[앵커]




그런데 정유라씨 문제는 아닙니다만, 정유라와 함께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김동선이란 인물이 있죠. 반장들 알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입니다. 오늘(5일) 새벽에 폭행사건에 휘말렸다면서요.

[임소라 반장]

오늘 새벽 3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겁니다. 남성 종업원 2명의 뺨을 2~3차례 때렸다고 하고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동 중인 순찰차 안에서 유리문을 걷어차고 좌석 시트를 찢었고요, 경찰에게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지난 2010년에도 서울의 고급 호텔방에서 만취해서 난동을 부려서 불구속됐었죠. 당시에도 유리창을 부수고 이를 제지하는 호텔 여종업원을 성추행했다는 얘기도 있었고요. 하필 사고를 치더라도 이런 국면에 사고를 쳐서 일을 더 키우는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김승연 회장이 아주 화를 냈다고 하네요.

[양원보 반장]

김동선씨가 '최순실게이트'에서도 이름이 한번 나온 적 있습니다. 중앙일보 지난해 11월 24일자 보도였는데요, 2013년에 횡령배임 사건으로 복역중이던 김승연 회장 석방을 위해서, 가족들이 최순실을 어떻게든 접촉해보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그룹차원에서 안됐나봐요. 그랬더니 김동선씨가 "내가 유라랑 잘 아니까 유라 엄마니까 내가 한번 만나보겠다"고 했다는 거잖아요. 그랬더니 그 얘길 전해들은 최순실이 "어린 놈이 감히 날 만나겠다고 하냐!"고 화를 냈더라는 보도가 있었죠.

[앵커]

본인도 지금 우리 양반장이 말했던 것처럼 최순실 게이트 초기에 이름이 나왔고, 아버지는 또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 청문회 증인으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이런 사고를 친다는 게 참, 납득이 안됩니다.

[양원보 반장]

방금 속보도 있었잖아요.

[앵커]

아, 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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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비박은 나경원-김세연 조가, 친박은 정우택-이현재 조가 나왔다. 박근혜대통령에 대한 국회에서의 탄핵안 가결은 ‘친박’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원내대표 경선에 후보를 내는 모습에서 ‘반성하지 않는 친박’의 오만함을 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경선에서는 나경원-김세연 조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극히 상식적으로만 봐도 그렇다.

1. 우선 이번 경선은 평범한 시국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당이 국민들에게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 마느냐 하는 비상시국이다. 철저하게 의원 개개인 입장에서 이 사안을 바라보면, 친박 원내지도부가 들어서는 것이 당 발전과 원만한 여야관계에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계파의 문제가 아니라, 당이 사느냐 죽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만약 친박 원내지도부가 들어오고, 다시 친박 중심의 당이 만들어지면 당의 혁신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지금도 잘못한 게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어떻게, 무엇을 혁신할 수 있을 것인가? 친박들만 남아 ‘친박당’안에 스스로 고립되어 자멸할 운명을 스스로 선택할 바보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2. 당 사무처와 일반 당원들의 입장에서 판단해도 그렇다. 이정현 당대표의 사퇴와, 새로운 윤리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사무처 직원들이 또다시 친박 지도부를 바라지 않는다. 당원 입장에서도 이대로 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된 ‘친박당’을 고집해서는 당의 미래도 없다는 것을 잘 안다. 자칫하면 제4당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정당을 바라는 사무처 직원이나 당원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당심(黨心)은 이미 완전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3. 이미 새누리당의 무게추가 기울었다. 지난번 탄핵안 가결 과정에서 의원 개개인의 속마음이 표현되었고, 친박인사와 고령인사(이인제, 김관용, 정갑윤)들로 구성된 모임이 그 수나 결집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이 공개적으로 확인되었다. 초재선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중립지대 의원들은 당의 분열보다는 화합을 바라고 있다. 친박 원내지도부의 등장이 당의 수구적 이미지를 강화하고 나아가 당을 분열의 길로 나아가게 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괜한 무리수를 두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지난번 친박지도부의 몰상식한 윤리위 구성, 무책임하고 안하무인적 버티기에 대해 또다시 힘을 실어주고 싶은 의원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4. TK지역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3년반 뒤의 총선에서 박근혜를 팔아서는 국회의원 될 수 없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다. 더구나 헌재에서 탄핵으로 결론이 나고 만약 구속 수감되는 상황이 올 경우 ‘박근혜 와의 의리’를 입에 올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괜히 그 의리를 고집하다가 국민들로부터 자신도 정치적 탄핵을 당할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할 의원이 얼마나 될 것인가.

5. 몇몇 비이성적인 자들을 제외하고 보좌관들도 친박 원내지도부의 등장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 그런 선택은 자신이 모시는 의원들에게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다달 잘 알고 있다. 그들의 속내는 대부분 ‘찬박 이미지’ 지우기다. 경력 세탁을 바라는 상황이다. 그것이 국민들로부터 배척당하지 않을 유일한 탈출구 라는 것을 그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1인 중심의 사당화(私黨化)된 정당이 아니라, 상식과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공당(公黨)을 만들고 싶은 것은 보좌관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따라서 ‘오로지 박근혜’을 외치는 의원은 보좌관들이 뜯어 말릴 것이다. 시국이 어떤 식구인데 ‘대통령에 대한 의리’를 고집하며, 국민들과의 의리를 배신하라고 할 보좌관은 언론에 회자되는 ‘8적(敵)’ 의원들 방 보좌관 빼고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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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을 총리로" 네티즌들 청원 운동 개시 본문듣기 설정
기사입력 2016.11.08 오후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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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썰전에서 "총리에게 전권주면 1년 4개월 희생할 수 있다"

[CBS노컷뉴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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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8일 국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가 추천한 총리를 임명하겠다"며 사실상 김병준 총리 내정 철회 의사를 밝힌 후 온라인에서는 차기 총리 후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유력 후보로 주장하고 나섰다. 급기야 이날 오후엔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 "아고라에 바랍니다. 유시민을 총리로"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지지도가 겨우 5%인 식물 대통령이 존재한다"며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적 허탈감·상실감을 사이다처럼 해결할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유시민 씨처럼 친근하면서, 아군이 적군에게서 빠져나오게 할 수 있을 조자룡 같은 장수가 필요하다고 여긴다"며 유 전 장관에 대한 지지 의사를 피력했다.

이어 "총리에게 전권을 주고, 모든 내각 임명권과 대내외를 아우를 수 있는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오는 12월 17일까지 총 1만 명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 서명에는 이날 오후 기준 263명이 서명한 상태다.

서명자들은 "유시민을 총리로 추대하는데 찬성하고 서명한다"(ri**), "뜨겁게 지지 서명한다"(푸른**), "제일 존경하는 유시민을 총리로"(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거 알지만 국민들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고**)는 등 호응했다.

유 전 장관은 앞서 지난 3일 방영한 JTBC '썰전'-'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편에서 "나는 총리하라고 하면 할 것 같다"며 "단, 모든 행정 각부의 임무를 총리에게 넘겨주겠다는 대통령의 조건이 있으면 국민과 국가를 위해 1년 4개월 정도 희생할 수 있다"고 말해 주목 받았다.

minera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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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말로 유시민이 국정운영하는 걸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 것 같습니다.. 여야 정치세력이 권력다툼을 시작하면 유시민씨처럼 남한테 아부하지 못하고 권모술수 부리지 못하는 사람은 정치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계은퇴한 거구요. 하지만 이번에 들어설 내각은 말 그대로 중립내각아닙니까?
이럴때야 말로 유시민의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봅니다.
예전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에도 행정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한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저는 단 몇달만이라도 유시민이 통치하는 나라의 국민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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